글 : 스토리플러스(승연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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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0년 전통의 이별 미용실.
주인공 이 별은 머리카락을 자르면 그 사람이 원하는 기억을 지워주는 초능력을 갖고 있다.

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대신해,

이별 미용실을 임시로 운영하며 기억을 지우러 오는 손님에게 특별한 영업을 하는 이 별.
모두가 기억을 지우기 위해 찾아오는데, 어느 날 조금 이상한 손님이 미용실 문을 연다.

"기억을 자르려 온 게 아니라, 돌려받을 게 있어서 왔어요. 저희 아버지가 두고 간 머리카락이요."
 

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건우는, 코치였던 아버지의

잘못된 선택으로 승부조작에 휘말리고 운동을 포기한다.

죄책감에 휩싸인 아버지가 이별 미용실에서 기억을 지우고 오자,

아버지 기억이 담긴 머리카락을 찾으러 온 것.
 

"아버지가 온전히 죄책감을 느끼길 바라니까요. 다시 그날의 기억을 찾아서."
기억을 지키려는 건우를 보며, 별은 동생의 죽음 후 자신을 두고 사라진 엄마를 떠올린다.

가족의 기억을 모조리 지운 엄마는, 과연 행복하게 살고 있을까?